36가지 풍증을 치료한다는 방풍
link  미세스약초   2021-05-17

바람은 원래 큰 나무가 막는 것인데 작은 풀 한 포기가 막는단다. 우리 몸에서 점점 커지는 바람을 막는 풀이 방풍이다.
방풍은 바람을 막아준다는 어원대로 한방에서 중풍, 통풍, 산후풍 등 풍증에 쓰인다. 에 보면 방풍은 원방풍을
기원식물로 말하고 있으며 뿌리와 뿌리줄기를 쓴다고 되어 있다.

방풍은 원방풍, 해방풍, 식방풍 등 3가지가 국내에 유통된다. 이름만 방풍이지 분류학적으로 다른 식물이다.
원방풍은 Saposhnikovia divaricata Schischkin 이고 해방풍은 Glehnia littoralis Fr. Schmidt ex Miquel 이며
식방풍은 Peucedanum japonicum Thunberg이다. 형태적 특징도 잎과 잎 가장자리 모양이 크게 차이 난다.

건조한 뿌리는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어려움이 있다. 방풍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보면 중국에서 수입한 방풍은 원방풍을
바르게 표기하고 있지만 국내산 방풍은 식방풍과 원방풍을 방풍으로 혼용해 유통하고 있다. 한방에서 방풍은 원방풍의
뿌리와 줄기뿌리를 말하며 갯방풍인 해방풍이나 갯기름나물인 식방풍을 대용품으로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오히려 우리
땅에 자생하며 쉽게 채취할 수 있는 해방풍과 식방풍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해방풍은 우리나라 해안가 모래땅에 자생하는 다년초다. 어부들이 어린순을 나물로 먹었고 뿌리는 감기에 쓰였다.
방풍에 대한 옛 의서를 살펴보면 허준의 은 '성질이 따뜻하며 맛이 달고 매우며 독이 없다. 36가지 중풍을
치료하며 오장을 좋게 하고 바람이 혈맥에 침범하여 머물러 있는 맥풍을 몰아내며 머리와 눈의 어지럼증, 통풍, 온몸의
뼈마디가 아프고 저린 것 등을 치료한다. 대표적인 처방전은 방풍산, 방풍천마산이 있다'고 했다.

이천의 에서는 '횡경막 위의 부분인 심장과 폐를 포괄하는 상초에 풍사, 즉 바람이 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없애는데 아주 좋은 약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이시진의 에는 '방풍의 뿌리는 몸살이나 각종 전염병을 치료하고 몸을 보하는 중요 한약재다. 잎은 중풍과 열로
땀나는데 쓰고, 꽃은 명치 밑이 아프거나 팔다리가 가느러지고 경맥이 허하여 몸이 여윈데 쓰며, 씨는 양념으로 쓰면
향기롭고 풍을 치료하는 데도 좋다.'고 했다.

한나라를 세운 유방도 늙어 혈압이 높고 풍기가 있어 늘 달여 복용한 차가 방풍차라 한다.







김만배의 약초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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